엑시머레이저 수술.
1996년, 군대에서 훈련만 뛰면 부서지는 안경 때문에 10개 가까이 돈이 들어간지라, 짠돌이 아버지께선 9시 뉴스를 보시다가 한 번 해보라고 하셨다.(절대 허투루 돈 쓰실 분이 아니시다. 평생 들어갈 안경값보단 200만원에 수술하는게 낫겠다 계산하신 거다.)
난 아버지께서 하라시니 국내 안과계의 거성 "김안과"(지금은 건양병원)에서 엑시머레이저 수술을 했는데, 당시 의사샘의 멘트 중 기억나는 건...
1. 엑시머레이저는 20년 이상 추적 조사하여 어느정도 검증된 것이다.
2. 라식은 이제 막 시작한 것으로 2-30년 뒤에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.
3. 엑시머레이저 역시 검사를 세밀히 진행하여 각막이 기준 미만으로 얇겨나 근시 정도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.(상당 수 여성이 불가 상황)
4. 술 먹지 마라. 알콜은 바로 시신경 자극하고 회복에 치명적인 영향을!
(자세히 묻자 눈 풀린단 말을 그리 풀어 설명해 주 셨다.)
아무튼 대단히 고생하며 2개월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.
(한 달에 한 쪽씩 밖에 할 수 없고, 수술한 눈은 하루종일 눈물 흘리며 안약 넣고 붕대로 감고 살아야 했다.)
그리고 -4, -2디옵터였던 눈은 1.0에 이르게 되었다.
지금 19년째...야간 운전시 난반사와 약간의 난시가 생겼고, 아직도 1.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.
만족도 95%
라식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.
그런데, 노안은 어쩔 수 없는 건가...스마트폰 때문이겠지만 오른 쪽 눈이 왼쪽 눈보다 안 보이기 시작한다. 나쁜 눈은 아니지만 자꾸 차이가 벌어지는 느낌.
안경...20여년만에 다시 쓴다면...학창시절엔 한 번도 써보지 않았던 뿔테를?
ㅋㅋㅋㅋ
뻘소리
안경은 무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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