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건조 민어찜 : 양념장 비법 포함
요리로는 저를 능가하는 후배녀석이 아는 형님께서 민어를 포함 많은 물고기를 낚았다며 다녀오겠다고 합니다.
그리고는 꾸둑꾸둑하게 잘 말려서 한 마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.
이렇게 잘 밀봉해서 가져다 줬어요. ^^
눈도 잡자마자 포떴다는 것이 느껴지는... 딱 사흘 널었다는 민어. ^^
당연히 배를 갈라서 널었지요.
살이 꾸뚝꾸둑하니 잘 마른 것 같아요. ^^
길이가 도마를 꽉 채웁니다.
45cm 정도 되는 듯~~ 대단하죠? 이걸 낚시로 잡았다니!!! 그것도 대여섯마리를~~~
덕분에 포식!
이렇게 반건조 상태로 육즙이 남아있습니다.
조금 떼어보았습니다.
회보다 맛나죠. ^^
이렇게 토막 잘라서~
요즘 아주 만족하며 쓰고있는 전기 찜기, NUC에 올렸습니다.
비린내 제거 효과에 좋다는 마늘을 편썰어 올리고요.(만약 있다면 생강도 좀 올려주세요~)
생선그림이 있네요. 그냥 20분에 맞춥니다. ^^
이제 양념장 만들 차례
양념장이야 다들 아시겠지만, 저마다 조금씩 형편에 맞춰 만들죠.
공통이라면, 고춧가루, 간장, 파, 마늘 다진 것, 참기름, 깨...정도고요.
어떤 분들은 물을 좀 넣고, 어떤 분들은 매실을 넣습니다. 전 매실액을 넣어 짠 맛을 줄이기로 했고요.
저희는 올리고당이나 물엿, 설탕같은거 없는 집이라...
단 맛 내려 할 땐 양파를 활용합니다.
오늘은 꿀을 티스푼 하나 정도 넣었네요. 귀한 민어니까...^^
스팀으로 잘 쪄지고 있는걸 보면서 양념장을 다 만들었습니다.
20분 뒤의 모습. ^^
머리 쪽이 좀 더 살이 많은데, 오늘은 조심스럽게 꼬리 쪽부터 시식합니다.
머리 쪽은 내일~ ^^
비주얼 훌륭하죠?
신경쓰는 거라면, "진하되 짜서는 안 된다!" 입니다.
밥 한 상 차려졌습니다. ^^
웅이(생후 44개월...생긴건 7세) 대만족!
한 입 먹더니 직접 젓가락을 드십니다. ^^
밥도둑이 따로 없어요!
마시쪄~ 를 연발하면서 밥을 폭풍 흡입.(실제로 숫가락 없이 밥을 입으로 들이키셨습니다.)
다 묻혀가면서. ㅋㅋㅋㅋ
그리고...나서 웅이는...
엄지가 아닌 새끼손가락을 들어주셨습니다.
또 잡아오라는 약속을 하라고...ㅡ,ㅡ;;;
용문이 삼촌이 갖다줬다고 하니까 다음에는 두 마리 잡아서 용문이 삼촌도 하나 주라고 합니다. ^^
기특한 녀석...
정말 싹싹 해체해서 먹었습니다.
내일 퇴근시간이 기다려지네요.
칼퇴하는데 누가 집에 맛난 거 숨겨놨냐고 하면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.
"네!!!!!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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